금요일 아침, 차 타고 가는 길...

일이 있어서 아침 9시 30분경에
간만에 차를 타고 강남쪽으로 이동했다.


1. 차가 왜 이렇게 많은거지?
이  시간에 이렇게 막히다니.
다들 집에 화수분을 끼고 사는갑다. 기름값도 무지 비싸던데 다들 정말 돈이 펑펑 넘치는건가?

2. 차가 왜 이리 다 큰거지?
정말이지 신기한 것 중 하나가,
기름도 안나,
길도 별로 안커,
특별히 여유롭게 밟을 곳도 없어,
덩치들이 엄청 크지도 않아,
땅도 작아서 엄청 장거리를 갈 일도 없어,
차도 막혀,
주차공간도 협소해,
시간이 너무너무 많아서 레저 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것도 아니야,
엄청 대가족들도 아닐테고,
근데 왜 이렇게 차들이 다들 큰거지?
내가 모르는 사이에 다들 한국 경제의 성장과 더불어 엄청난 돈들을 번건가?

3. 어... 조심, 조심...
강변북로에서 영동대교를 타기 위해 올라가는데,
이게 가다보니,
내 차가 Audi A8 6.0, 뒤에는 Benz S600 사이에 끼어있는 거다. (앞뒤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원래 큰 차를 싫어하긴 하지만,
A8 6.0 이나 S600 쯤 되면 이건 얘기가 다르지.

A8 4.2나 S320, 740 따위와는 급이 다른 차거든.
저건 Flagship인거다. Audi와 Benz에서 맘먹고 만든 최고의 차라는 거지.
그래서 무조건 인정.

좋은 건 좋은건데,
행여라도 사고가 나면 인생 끝장나겠군이라는 생각을 갖고,
최근 운전 중 가장 긴장하며 다리를 건넜다...


간만에 차를 타고 가면서 이 생각, 저 생각을 했던,
뭐, 그런 금요일 오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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