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쓰다 만 글인데,
여전히 맘에는 안 들지만 버리기는 아까워서 꺼내 올린다.
지난 주말 운이 좋아서 영종도에서 진행된 수입차 시승회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10월 25일이었던 것으로 기억)
여기 저기서 초청받은 300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68대 가량의 수입차 시승 기회가 제공되는 행사.
Porsche Carrera S, BMW 650i 등의 상당한 수준의 차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Honda CR-V, Peugeut 308SW HDI등의 차도 함께한 시승식.
시승 방법은 배정받은 3대의 차를 차례대로 1대씩 몰고 영종도를 한 바퀴 돌고 오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조가 있는 사람은 2인이서, 조가 없는 경우에는 혼자 쭉 몰고 오는 형태.
한 바퀴의 거리는 42km 가량 되고, 차량 한 대당 배정받은 시간은 대략 40~50분 정도라 적당히 몰고 돌면 비교적 빠듯하게 돌수 있는 정도라 특별히 대기 시간도 없고 오후 시간을 거의 풀로 운전에 할애할 수 있었다. 길도 상당히 괜찮았고.
아쉽게도 차량은 선택할 수가 없고 주최측에서 임의로 배정했다. 참가하는 사람이 많고 시간적인 제약 때문이라 생각한다.
나에게 본 기회를 제공했던 친구는 꽤나 암울한 차량들을 배정받았던 반면 - Honda CR-V, Peugeut 408, Benz C220 CDI, 차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모처럼 본인 소유가 아닌 luxury car를 미친듯이 몰 수 있는 기회에 시승하는 차로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미 - 나는 비교적 운이 따라서 궁금했던 차와 꽤나 재미있게 운전할 수 있는 차량들을 배정받았다.
내가 배정받았던 차는,
Volvo XC90 - Volvo의 SUV. 국내에도 꽤 여기 저기에 다닌다. 패밀리 카로서는 최고의 선택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공간도 넓고 안전하고. 실제로 몰아본 느낌도 그랬다. 상당히 조용하고 운전하기 편한 차. 서스펜션도 생각 이상으로 물러서 승차감이 나쁘지 않다. 당연히 힘이나 재미는 부족. 코너링에서 차도 제법 출렁거리고 차체에 비해 조금은 작다고 생각되는 엔진 역시 신나는 드라이빙에는 아쉬움을 준다. 발군이었던 것은 오디오. 다인오디어가 달려있는데 소리가 제법 괜찮았다. 처음 몰았던 차량이라 길을 익히기 위해서 천천히 달리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부턴가 볼륨을 키워놓고 적당한 속도로 편하게 길을 달리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배정 받았던 차는 Infiniti M35 - G37이 더 궁금하긴 했지만 꽤나 즐겁게 몰았던 차. 엔진 소리도 생각보다 크고 괜찮았고, 힘도 부족하지 않았다. 하기사 300마력이 넘는 차니까. 핸들이 제법 가볍긴 했지만 코너링의 기분도 과히 나쁘지 않았던 차. 차량의 성능보다는 오히려 내장이 조금 아쉬웠다. 일본차라서 그런지 버튼도 많고 기능도 많아 보이고. 센터페시아 쪽에 잔뜩 붙어 있떤 수많은 버튼들은 조금 과해보였다. 좀 더 단순하게 정리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그리고 차가 애매한 구석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예 즐거움을 원한다면 G37 세단으로 갈 것 같고, 정숙함이나 내장의 고급스러움에서는 경쟁 차량에 비해 아쉬움이 남고. 아줌마들은 Lexus로 갈거고, 아저씨들은 BMW나 Benz로 갈테니까. 재미는 있었는데, 살 것 같지는 않은 차. 오히려 이 녀석을 몰아보니까 G37이 더 궁금해졌다.
그리고 두 번째로 배정받았던 녀석,
바로 이 놈이다.
Mercedes Benz SLK 350
작은 SL로도 불리는 녀석
스펙은 다음과 같다
*Engine
실린더수/실린더당 밸브수 6/4
엔진배열 V
배기량(cc) 3498
보어/스트로크(mm) 92.9/86.0
압축비(*:1) 10.7
최고출력 (hp/rpm) 272/6000
최대토크 (kg.m/rpm) 35.7/2400-5000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가볍고 자그마하고 신나게 나가는 즐거운 차다.
게다가 하드탑 컨버터블.
기본가격은 87,900,000원
당연히 탑을 열고,
날씨가 추웠기에 에어 스카프를 켜고 (켜주셨다. 사실 뭔지 몰랐다. 의자 목 뒤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기능. 정말 좋긴 하더라.) 차에 앉았다.
여전히 맘에는 안 들지만 버리기는 아까워서 꺼내 올린다.
지난 주말 운이 좋아서 영종도에서 진행된 수입차 시승회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10월 25일이었던 것으로 기억)
여기 저기서 초청받은 300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68대 가량의 수입차 시승 기회가 제공되는 행사.
Porsche Carrera S, BMW 650i 등의 상당한 수준의 차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Honda CR-V, Peugeut 308SW HDI등의 차도 함께한 시승식.
시승 방법은 배정받은 3대의 차를 차례대로 1대씩 몰고 영종도를 한 바퀴 돌고 오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조가 있는 사람은 2인이서, 조가 없는 경우에는 혼자 쭉 몰고 오는 형태.
한 바퀴의 거리는 42km 가량 되고, 차량 한 대당 배정받은 시간은 대략 40~50분 정도라 적당히 몰고 돌면 비교적 빠듯하게 돌수 있는 정도라 특별히 대기 시간도 없고 오후 시간을 거의 풀로 운전에 할애할 수 있었다. 길도 상당히 괜찮았고.
아쉽게도 차량은 선택할 수가 없고 주최측에서 임의로 배정했다. 참가하는 사람이 많고 시간적인 제약 때문이라 생각한다.
나에게 본 기회를 제공했던 친구는 꽤나 암울한 차량들을 배정받았던 반면 - Honda CR-V, Peugeut 408, Benz C220 CDI, 차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모처럼 본인 소유가 아닌 luxury car를 미친듯이 몰 수 있는 기회에 시승하는 차로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미 - 나는 비교적 운이 따라서 궁금했던 차와 꽤나 재미있게 운전할 수 있는 차량들을 배정받았다.
내가 배정받았던 차는,
Volvo XC90 - Volvo의 SUV. 국내에도 꽤 여기 저기에 다닌다. 패밀리 카로서는 최고의 선택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공간도 넓고 안전하고. 실제로 몰아본 느낌도 그랬다. 상당히 조용하고 운전하기 편한 차. 서스펜션도 생각 이상으로 물러서 승차감이 나쁘지 않다. 당연히 힘이나 재미는 부족. 코너링에서 차도 제법 출렁거리고 차체에 비해 조금은 작다고 생각되는 엔진 역시 신나는 드라이빙에는 아쉬움을 준다. 발군이었던 것은 오디오. 다인오디어가 달려있는데 소리가 제법 괜찮았다. 처음 몰았던 차량이라 길을 익히기 위해서 천천히 달리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부턴가 볼륨을 키워놓고 적당한 속도로 편하게 길을 달리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배정 받았던 차는 Infiniti M35 - G37이 더 궁금하긴 했지만 꽤나 즐겁게 몰았던 차. 엔진 소리도 생각보다 크고 괜찮았고, 힘도 부족하지 않았다. 하기사 300마력이 넘는 차니까. 핸들이 제법 가볍긴 했지만 코너링의 기분도 과히 나쁘지 않았던 차. 차량의 성능보다는 오히려 내장이 조금 아쉬웠다. 일본차라서 그런지 버튼도 많고 기능도 많아 보이고. 센터페시아 쪽에 잔뜩 붙어 있떤 수많은 버튼들은 조금 과해보였다. 좀 더 단순하게 정리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그리고 차가 애매한 구석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예 즐거움을 원한다면 G37 세단으로 갈 것 같고, 정숙함이나 내장의 고급스러움에서는 경쟁 차량에 비해 아쉬움이 남고. 아줌마들은 Lexus로 갈거고, 아저씨들은 BMW나 Benz로 갈테니까. 재미는 있었는데, 살 것 같지는 않은 차. 오히려 이 녀석을 몰아보니까 G37이 더 궁금해졌다.
그리고 두 번째로 배정받았던 녀석,
바로 이 놈이다.
Mercedes Benz SLK 350
작은 SL로도 불리는 녀석
스펙은 다음과 같다
*Engine
실린더수/실린더당 밸브수 6/4
엔진배열 V
배기량(cc) 3498
보어/스트로크(mm) 92.9/86.0
압축비(*:1) 10.7
최고출력 (hp/rpm) 272/6000
최대토크 (kg.m/rpm) 35.7/2400-5000
*Performance
가속력(0->100 km/h) 5.5
최고속도(km/h) 250
연비(km/l) 8.1 (2등급, 8군)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가볍고 자그마하고 신나게 나가는 즐거운 차다.
게다가 하드탑 컨버터블.
기본가격은 87,900,000원
당연히 탑을 열고,
날씨가 추웠기에 에어 스카프를 켜고 (켜주셨다. 사실 뭔지 몰랐다. 의자 목 뒤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기능. 정말 좋긴 하더라.) 차에 앉았다.
는 깔끔하다. 군더더기 없고. 시트가 제법 낮게 놓여있다. 버킷 시트는 아니다. 꽤나 편하지만.
시동을 걸고 출발한다. 핸들이 상당히 무겁다. 엑셀도, 브레이크도.
엔진 배기음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힘이 나오는 영역도 넓다. 편하게 운전하고 싶으면 편하게 운전이 가능할 것 같은 차.
기어 박스 주변을 보니 C-S-M 모드 전환 버튼이 있다. S모드로 바꿔본다. (그리고 계속 S 모드로 달렸다. -_-;;; 가끔의 변속을 제외하면)
재미있게도 중반 이후에는 G37S, 300C SRT, 그리고 G2X와 계속해서 함께 달리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드래그를 계속하게 되는 상황.
의외로 네 대의 차가 0-100이 5.2~5.7 정도로 비슷비슷해서 꽤나 즐겁게 주행했다.
초반 가속력은 확실히 300C SRT가 괜찮고,
중후반 이후의 안정성은 SLK 350이 발군인듯.
상당한 속도에서 코너링을 해도 느낌이 상당히 좋다.
(멋 모르고 코너에서 밟다가 약간 휠스핀이 나기도... 좀 더 적극적인 운전은 왠지 아직 겁난다.
차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전혀 파악이 안되기도 할 뿐더러 그 이전에 나의 운전 실력이 어느 정도까지 감당해 낼 수 있을지는 더욱더 판단이 안되는 관계로...)
335ci가 있었는데 어떤지 정말 궁금해졌다.
컨버터블을 몰아본 것은 SC430, Porsche Carrera 4S 이후 3번째인데,
각각 다른 재미가 있다.
- SC430 (일본의 Soarer)은 조용하다. 머리 위를 스치는 (정확하게는 스친다고 느껴지는) 바람 소리 외에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소음. 조용히 땅위를 달리는 기분. 여유롭고 한적하다. 재밌다고 얘기하긴 어렵지만.
- Porsche Carrera 4S. 눈높이를 지나치게 올려버린 장본인. 카본 브레이크가 달린 수동 모델이었는데, 이런 차도 있구나 라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 차다. 넓은 토크 범위, 넘치는 힘, 바닥을 잡는 그립력, 내가 제어할 수 있는 범위를 확 뛰어넘는 차였다. 한동안 이 느낌을 잊지 못해서 버둥거렸을 정도로. (사실 여전히 그 기분을 생각하면 짜릿해진다.)
- SLK350. 사실 위의 Porsche가 아니었으면 엄청 놀랐을 차지만, 기준이 되는 눈높이가 너무 높아진 상태라 생각만큼의 감동은 없었다. 좋은 차고 재미있는 차인데 하는 딱 그 정도.
3개의 차를 신나게 몰고 난 후의 결론은
1. XC90은 역시 패밀리카로는 최강인듯. 그래도 그 돈 주고 살것 같지는 않아.
2. M35는 나로서는 절대 살 것 같지 않아. G37이 궁금해.
3. SLK350은 잼나는 차로군. 그래도 살 것 같진 않다. 돈많은 친구 녀석이 질렀으면 좋겠다. 가끔 빌려탈 수 있게.
세 개의 차 중 사고 싶은 차는 딱히 없군. GTI와 바꾸고 싶은 차도 없고. 역시 GTI는 매력 있는 차다. (-_-;;;)
그래도,
덕분에 즐겁게 놀았다. 둥아...
시동을 걸고 출발한다. 핸들이 상당히 무겁다. 엑셀도, 브레이크도.
엔진 배기음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힘이 나오는 영역도 넓다. 편하게 운전하고 싶으면 편하게 운전이 가능할 것 같은 차.
기어 박스 주변을 보니 C-S-M 모드 전환 버튼이 있다. S모드로 바꿔본다. (그리고 계속 S 모드로 달렸다. -_-;;; 가끔의 변속을 제외하면)
재미있게도 중반 이후에는 G37S, 300C SRT, 그리고 G2X와 계속해서 함께 달리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드래그를 계속하게 되는 상황.
의외로 네 대의 차가 0-100이 5.2~5.7 정도로 비슷비슷해서 꽤나 즐겁게 주행했다.
초반 가속력은 확실히 300C SRT가 괜찮고,
중후반 이후의 안정성은 SLK 350이 발군인듯.
상당한 속도에서 코너링을 해도 느낌이 상당히 좋다.
(멋 모르고 코너에서 밟다가 약간 휠스핀이 나기도... 좀 더 적극적인 운전은 왠지 아직 겁난다.
차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전혀 파악이 안되기도 할 뿐더러 그 이전에 나의 운전 실력이 어느 정도까지 감당해 낼 수 있을지는 더욱더 판단이 안되는 관계로...)
335ci가 있었는데 어떤지 정말 궁금해졌다.
컨버터블을 몰아본 것은 SC430, Porsche Carrera 4S 이후 3번째인데,
각각 다른 재미가 있다.
- SC430 (일본의 Soarer)은 조용하다. 머리 위를 스치는 (정확하게는 스친다고 느껴지는) 바람 소리 외에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소음. 조용히 땅위를 달리는 기분. 여유롭고 한적하다. 재밌다고 얘기하긴 어렵지만.
- Porsche Carrera 4S. 눈높이를 지나치게 올려버린 장본인. 카본 브레이크가 달린 수동 모델이었는데, 이런 차도 있구나 라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 차다. 넓은 토크 범위, 넘치는 힘, 바닥을 잡는 그립력, 내가 제어할 수 있는 범위를 확 뛰어넘는 차였다. 한동안 이 느낌을 잊지 못해서 버둥거렸을 정도로. (사실 여전히 그 기분을 생각하면 짜릿해진다.)
- SLK350. 사실 위의 Porsche가 아니었으면 엄청 놀랐을 차지만, 기준이 되는 눈높이가 너무 높아진 상태라 생각만큼의 감동은 없었다. 좋은 차고 재미있는 차인데 하는 딱 그 정도.
3개의 차를 신나게 몰고 난 후의 결론은
1. XC90은 역시 패밀리카로는 최강인듯. 그래도 그 돈 주고 살것 같지는 않아.
2. M35는 나로서는 절대 살 것 같지 않아. G37이 궁금해.
3. SLK350은 잼나는 차로군. 그래도 살 것 같진 않다. 돈많은 친구 녀석이 질렀으면 좋겠다. 가끔 빌려탈 수 있게.
세 개의 차 중 사고 싶은 차는 딱히 없군. GTI와 바꾸고 싶은 차도 없고. 역시 GTI는 매력 있는 차다. (-_-;;;)
그래도,
덕분에 즐겁게 놀았다. 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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