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Posted by gollery culture : 2009/06/26 10:19

Transformers Trailer


1편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기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아주 오랫만에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다.
(가장 최근에 극장에서 본 영화가 Dark Knight였으니...!!!)

음... 살짝 욕 먹을 각오를 하고 쓰자면,
Michael Bay가 듣는 국내 고객들의 칭송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잘 모르겠다.

광고스러운 때깔나는 화면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확실히 뛰어난 능력이 있긴 한데,
전체적인 스토리 구성이라던가, 호흡의 강약 조절이라던가, 편집이라던가 아니면 그 이전에 화면의 구성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감독이라. 쉽게 말하면 클로즈업, 슬로우모션, 장엄한 음악이 있는 씬들만으로 2시간 영화를 끌고 가기는 어려운데,
Michael Bay는 그렇게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럼에도 시각적인 흡인력과 단순명쾌한 즐거움으로 Transformers 같은 영화의 franchise가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인정.


이러나 저러나 1편은 꽤나 즐겁게 봤다. 평범한 소년의 성장기를 로봇의 화려한 변신 sequence와 물려서 나름 잘 풀어 간 듯.
시간적인 스펙터클함도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었고.

그래서 2편을 꽤나 기대하고 있었다는 얘기.



 근데 2편은...음...

 솔직히 말하면 꽤 지루했다. 치고 받고 싸우고 부수고 합체하는 큰놈, 작은넘은 쉴세없이 화면을 가득 가득 채우고 움직여대는데 이상하게 긴장도 안되고 지루한거다. 신기하다는 느낌도 없고. 스토리도 엉성하고, 캐릭터도 못 살렸고, 예의 슬로우모션/장엄음악/화면돌리기 트리플 콤보에 강약 조절조차 실패한 느낌.

 한동안 괜찮은 속편들이 나와서 (Dark Knight, X-men 2 등) 잊고 있었는데 원래 속편은 일반적으로 1편만 못했다. 더 크게, 더 화려하게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니까. 최근 영화중 대표적인 기대 이하의 속편은 캐리비언의 해적일듯. 더 크고, 더 화려한데 왠지 1편보다 재미가 없는. 폴른의 복수도 역시 마찬가지. 눈이 핑핑 돌아가고 순간순간 피식 웃음은 나오는데 이야기가 전혀 궁금하지가 않은거다. 

더보기...스포일러 만땅!!!


나 역시 SF 무지 좋아하고, 시각적인 즐거움을 아주 인정하는 액션영화광임에도 불구하고 재밌다고 얘기하긴 여엉~ 아쉬운. 아 역시 Michael Bay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걸지도. 10분씩 짤라서 보면 정말 킹왕짱인데 2시간 이상을 이어서 보면 재미가 없는. 뭐 말은 안되지만 그런 느낌. 그럼에도, Blu-ray로 나오면 고민하다가 지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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