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천도룡기

Posted by gollery culture : 2007/10/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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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정상적인 성장 과정을 거친 건강한 대한민국의 30대라면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필수 불가결한 중국 문학의 원류이자 유산인 영웅문 3부, 의천도룡기가 새롭게 완역이 되어서 출간이 된 것을 발견했다. 분량도 6권에서 8권으로 늘었고, 원저자인 김용이 2004년까지 수정한 부분이 포함되었다고 하니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1부에 해당하는 사조 영웅전, 2부인 신조협려, 3부 의천도룡기 중 어느 것부터 살까 고민하다가 3부부터 질렀다. 개인적으로는 2부를 가장 좋아하긴 하지만, 3부가 막 출시되어서 할인율이 컸다는 점, 그리고 최근의 정신상태가 멍하고 우직한 인물의 성공기나 찌질한 천재의 불행한 성장기를 보기보다는 떼운 떠서 대박나는 잘난 넘 얘기가 좀 더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혹자는 무협지를 폄하하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동양인에게 영웅문 시리즈와 무협소설이 주는 영향과 감흥은 서양인들에게 있어서 The Lord of the Rings와 Fantasy가 갖는 무게 이상의 존재감을 가진다.

과감히 지른 후 다시 열독 중. 이전에도 여러번 경험한 적이 있지만 한동안 책을 읽지 않다가 다시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허나 책이 잘 읽히지 않을 때 무협지로 책읽는 느낌을 다시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물론 무협지를 읽은 후에는 그 느낌이 다시 휙 사라져버리곤 하지만...

번역도 나쁘지 않고 책의 판본과 느낌도 꽤 좋다. (들리는 얘기로는 1부 사조영웅전은 번역이 영 별로라고 하던데. 책방에서 한 번 흝어봐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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