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는 편에 본 영화는 GI Joe (그 외에도 뭔가 있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영화야 뭐 어이없는 쉣스러운 할리우드 영화였다만, (게다가 GI Joe의 Character란 도무지 사랑할 수가 없다. 미국 군바리 잘났어 얘긴데 정이 갈리가. 게다가 이넘의 GI라는 표현은 KATUSA로 근무하면서 주구장창 듣던 표현이라 악감정도 좀 있는 탓에. 참고로 GI는 Government Issue의 약자일거다 아마.) 기억이 나는 이유는
1) 이병헌이 꽤 멋지고 비중있게 나온 것,
2) 내가 상당히 좋아하는 Sienna Miller가 등장하기 때문일 거다.
일단 영국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는 사람들은 왠지 부럽기 때문에 (뭐 욕해도 어쩔 수 없다. 듣기 좋은 걸 어쩌겠나. California 영어가 온 나라를 휩싸고 도는 마당에 이정도 척하는 선호도는 유지할테다.) 그렇기도 하지만,
Sienna Miller가 Topgear에 나왔을 때가 괴장히 인상에 남았기 때문.
Topgear에 나온 guest 중에 기억이 남는 guest 들이 몇 명 있다.
Jamiroquai의 leader Jay Kay,
James Blunt,
Sienna Miller,
그리고 시즌 14의 첫편에 guest로 나온 Eric Bana.
<Sienna Miller on Topgear, BBC>
Interview를 보다 보면 아 이 인간 진짜 차를 좋아하는구나. 정말 소탈한 걸? (소비가 소탈하다는 말은 아니지만)
이라는 느낌이 드는 character들이 있는데 그 느낌은 다들 받는 듯 하다.
최근 Topgear의 PD가 블로그에 올린 글에도 Eric Bana 괜찮은 넘이야 라는 글이 있는 걸 보면.
You can always tell the really sound people amongst TG guests by how much they hang around after their interview. Sienna Miller did. Jay Kay did. Steve Coogan did. Stephen Fry did the first time he was on and was frightfully apologetic that he couldn’t second time round because he had a pressing engagement back in London. You get the picture.
Suffice to say that the Top Gear team thinks Bana is a bloody good bloke because he was there until the end, watching the rest of the show and then enjoying some of the aftershow Terrible Buffet in the production office.
내 인생 많은 즐거움 (맞다, 난 꽤 즐겁게 살고 있는 듯 하다. 진짜 즐기거나 또는 즐기는 것에 대한 환상을 하거나. 뭐 어차피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흘러가는 것이 시간이라면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는 쪽이 좋지 않을까?) 중 꽤나 상위 랭킹을 차지하고 있는 Topgear의 새로운 시즌, Season 13이 드디어 시작했다... 으하하하핫...
아아아 보고 싶다... 우선은 BBC의 센스 만점인 광고부터.
BBC Topgear Season 13 Trailer
I don't want to grow up 이라니 크하핫... 바로 이거다. 나같은 인간이 Topgear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 밴드의 리더인 Jay Kay는 또 굉장히 유명한 자동차광이기도 해서
Topgear에 두번 출연했다.
Topgear에는 Star in a reasonably priced car라는 코너가 있는데 쉽게 얘기하면
Jeremy Clarkson이 유명인사를 초대해서 수다를 떨다가
유명인사가 Topgear Track을 돈 시간을 마지막에 공개하는 코너이다.
이 때 사용하는 차는 일반 상용차. 안전을 위하여 롤바와 의자를 바꾼것 외에는 일반차와 똑같은 차다.
1~7시즌까지는 Suzuki Liana가 8시즌 이후부터는 Chevrolet Lacetti (맞다, 대우 Lacetti와 같은 차. 현대에도 물어봤는데 거절했다는 소문이 있다.)
자동차를 좋아하거나 경쟁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 코너에서 상위권에 오르거나 빠른 Lap Time을 내는 것에 굉장히 큰 의미를 둔다.
Topgear 초기에 Jay Kay가 나와서 세운 기록은 이후 Simon Cowell (American Idol의 싸가지 없는 영국 프로듀서)및 다수의 사람들에 의해서 깨지게 된다. Professional Driver가 아닌 사람 중 가장 빠른 기록은 Ellen MacArthur라는 영국 Sailor 여성이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2세대 Chevrolet Lacetti 최고 기록 보유자는 Simon Cowell.
그리고, Jay Kay가 드디어 다시 Topgear에 초대를 받는다.시즌 11에...
완전 코메디...
항상 나오고 싶었는데 불러주지 않아서 우울했다는 둥,
그래미 따위보다 여기서 우승하는 것이 훨씬 의미있는 일이라고 마구 얘기하는 둥.
마지막에 미친 듯이 추는 춤까지...
이 Jay Kay가 이끄는 그룹이 오늘 저녁 공연을 한다.
아마도 Audi에서 R8이라도 하나 준다고 했을거다.
왠지 더 정이 가는 인간. ㅋㅋ
기대된다...
PS.
1. 공연은 정말 훌륭했다. 연주자들도 관객들도 2시간 조금 안되는 시간 동안 신나게 흔들수 있었다.
2. 아쉽게도 Virtual Insanity는 연주하지 않았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곡 외의 유명한 히트곡은 다 나왔으니 괜찮았지만.
3. 나름 의외였던 것은 여자분들이 훨씬 더 많아보였다는 것.
4. 음향은 역시나 제법 부실, 예상보다는 덜 웅웅 거렸지만. 스테이지는 더욱 더 아쉬움. 그래도 자리가 괜찮은 탓에 즐겁게 보고 들을 수 있었다.
5. 역시 나이는 속일수 없다. 1시간 넘게를 서서 뛰었더니 마지막에는 살짝 다리가 풀려버린 꼴.
6.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맥주 2캔은 너무 아쉬웠다. 다음번(?)에는 많이 가져가야지. 대체 공연장에서 맥주를 팔지 않는 이상한 문화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 야구장에서도 파는 마당에. 2년전인가 필라델피아에서 Billy Joel의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다들 맥주 한캔씩 들고 노래를 흥얼거리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술주정이야 당연히 문제가 되지만 어느 정도의 알코올과 흥겨움은 괜찮을 거 같기도 한데 (하기사 알코올의 도움 없이도 분위기 업되어서 난리치는 관객들을 생각하면 조금 두려울 수도 있긴 하겠다만...)
드디어 한국에서도 Top Gear 방송을 한다. (사실 시작한지는 조금 되었는데 지난주말에야 알았다.)
CAR TV의 허접 개쓰레기 자동차쇼가 아닌 (돈이 없고 스폰서를 받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해. 수퍼라이드라는게 라이드는 제대로 없고 자동차 겉모양과 인테리어에 대한 분석에 전체 프로그램의 반 넘게 할애한다는 것이 말이나 되냐. Wikipedia를 찾아보는게 빠르겠다. 차라리 하질 말아라. 뭐냐 대체.)
싸가지 없는 제대로 된 인간들의 지멋대로 기준의 제대로 된 자동차 프로그램을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어둠의 경로를 통하여 시즌 10까지 다 섭렵했지만 Top Gear야 언제 봐도 즐거우니 즐겁게 봐주리라.
Q-Channel에서 토, 일 저녁 8시에 하니까 잊지 말고 보시길.
정말 BBC의 빠워를 느낄 수 있는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니까... 번역 때문에 Jeremy Clarkson, James May, Richard Hammond의 위트 넘치고 싸가지가 바닥을 긁는 유머를 즐기는데에 조금 어려움이 있겠지만 여전히 최고로 재미있는 프로그램 !!!
Topgear에는 Celebrity in a reasonably priced car 라는 코너가 있다.
쉽게 얘기하면 유명인들을 초대해서 이런 저런 수다를 떨고, 유명인들이 일상적인 평범한 차를 타고 Topgear Racing Track을 돈 시간을 측정하는 코너. (재미있게도 최근에는 차가 GM의 Lacetti다 ^^)
가끔은 전혀 알 수 없는 영국사람들만 아는 유명인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간간히 '어라, 저 사람도 나왔네'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면, Jamie Oliver라던가, Simon Cowell이라던가 등의)
진행자인 Jeremy Clarkson 역시 재치 있게 이야기를 잘 끌어가고.
지난 주의 Topgear를 보고 있는데, James Blunt가 나왔다.
누군가 하니 다음 노래를 불렀던 영국 가수. (GM 대우 Tosca 선전에 나왔던 노래. 국내에서도 꽤 인기가 있었지...)
James Blunt, You're Beautiful
노래의 분위기나 뮤직비디오의 느낌이나 목소리 톤을 근거로 굉장히 섬세하고 조용조용하고 진지한 사람일 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쁘게 얘기하면 예술가 티를 낸달까...)
왠걸 재치만점의 무지 웃긴 괴짜 멋쟁이였다. 이력도 정말 독특하기 짝이 없는.
몇 가지를 소개하면,
차는 단 한 대를 소유했었는데 그 차가 LADA 였는데 (정말이지 이건 최악의 차다. Tico보다 훨씬 많은 수의 우스개 소리가 존재할 정도로...) LADA에 열라 좋은 Stereo를 달아 놨더니 어떤 애쉑이 훔쳐갔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사실 Lada를 소유한 것보다 더 쪼발린 건 Lada에 있는 Stereo를 훔쳐간 거지요' 라던가,
- 음...이젠 차를 살 수 있을텐데 왜 안 사는겨? - 사실 그 이후에는 오토바이를 타기 시작했죠... - 어라, 너 게이였어? (괜히 놀리는거다. Jeremy야 오토바이를 무지 싫어하니까...) - 응 당연하지. 사실 내 노래는 다 당신에 관한 거였어... 라던가,
Jeremy가 음 최근 조사 자료를 보니 작년에 영국 애쉑덜이 젤 짜증나는거 4위에 James Blunt를 뽑았던데? 라고 하니, 씩 웃으면서 '그러게 씨바 졸라 짜증났어요'
'순위가 좀 더 높을 줄 알았는데 말이지, 4위라니. 내년에는 1등을 노려봐야겠어' 라던가.
원래 군인 출신이었고 Kosovo 까지 갔다 온 사람이라는 사실에는 정말 감탄.
원래 이 사람 노래도 꽤나 좋아하지만, 인간에게 완전히 반해버렸다.
감상하시길... (자막 없다...어쩔 수 없다...만들기 귀찮다...각자 알아서 해결하시길...)